지갑 잃어버렸을 때 내가 다시 찾은 방법
지난 주말 친구와 간단히 술 한잔하고 집에 오는 길에 택시를 탔는데 결제를 하려고 보니 지갑이 없는 거예요! 취기가 있는 상태라 혼자 우왕좌왕하다가 일단 급하게 삼성 페이로 택시비를 결제하고 내려서 옷 주머니나 가방 안을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어요. 아 지갑 잃어버린 건가 망했다 싶은 순간이었죠.
1. 내가 당일 방문한 곳에 전화를 한다
당일 갔던 술집은 두 곳이었는데 일단 본인이 분실한 물건이 있는지 문의를 해봅니다. 언제쯤인지 어느 테이블인지 상세히 설명하면 더 기억하게 쉬울 거예요. 일단 찾게 되면 연락 주신다는 말씀을 듣고 끊었지만 감감무소식이었어요. 다음날 CCTV라도 돌려봐야하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겠죠?
2. 카드 분실신고를 바로 한다.
참고로 저는 삼성카드와 카카오 카드를 가지고 있어서 삼성카드는 네이버 검색에 삼성카드 분실신고라고 치니 바로 나와서 거기서 처리를 하고 카카오 카드도 카카오 뱅크 앱을 통해서 분실신고가 가능했습니다. 분실신고는 공휴일, 주말 상관없이 24시간 이용 가능하니 늦은 시간이라고 하더라도 얼른 처리해두는 게 좋아요. 저도 술도 취했고 졸려 죽겠지만 후폭풍을 위해서 다 하고 잤습니다. 참고로 삼성카드는 분실신고 후 바로 재발급 요청을 해놓으면 혹시나 다시 찾더라도 분실신고 처리 취소가 안돼서 재발급받은 카드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카카오 체크카드는 다행히 분실신고를 했더라도 분실신고 취소하는 기능이 있어서 지갑을 찾은 후에 다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3. 유실물 종합 관리 시스템에서 확인해본다.
요즘 세상이 참 좋아진 것 같아요. 경찰서에 들어온 유실물들은 몇 시간 내에 경찰청 유실물 종합관리 시스템에 나오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다 나오고요. 전국에 있는 파출소, 지구대, 철도역에 걸쳐 나오기 때문에 지역별로 검색도 가능합니다. 제가 지갑을 찾을 수 있었던 건 이 시스템 덕분이었어요. 아무리 어디서 주웠다 한들 지갑을 제대로 돌려줄지 걱정이 됐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기 전에도 계속 검색해보고 다음날 아침에도 새로고침 해보았지만 비슷한 유실물은 보이지만 제건 없었죠. 그러던 사이 잃어버린 다음날 오후가 돼서야 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이 이 시스템에 떴어요! 게다가 신분증이 같이 있었던 지라 제 가운데 이름을 뺀 이름까지 적혀있길래 저건 바로 내 거다! 싶어서 바로 해당 파출소에 갔습니다.
파출소에서 분실물을 찾을 때는 신분확인이 필요합니다.
파출소에 가니 방문 기록 작성, 열 체크를 하고 앉아서 조금 기다렸어요. 유실물 종합 관리 시스템에도 전산작업이 필요하신 건지 문서를 작성하시고 제 지갑을 어디서, 누가 주웠는지 알 수 있었어요. 발견한 것은 택시 안이었고, 저는 택시기사님이 주으신 건가 했었는데 알고 보니 학생이 주운 거더라고요. 그래서 경찰이 그 학생에게 전화를 걸어줄 테니 감사 인사라도 하시라 하셔서 그러겠다 했는데 부재중이라 대신 전해주기로 하셨어요. 참 고마운 학생이었습니다. ㅠㅠ
경찰청 유실물 종합관리 시스템은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에 거주하시는 분이라면 서울 대중교통 통합 분실물 센터도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혹시나 잃어버리셨다면 꼭 찾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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