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이야기

유튜브 '머니게임' 정주행 후기 (줄거리, 출연진, 다시보기, 약 스포주의)

누 버 2021. 5. 17. 00:13

주말에 우연히 유튜브에서 방영했던 '머니게임'을 보게되었다. 1화부터 8화까지 있으며 각 회당 30~40분 분량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진용진 유투브 채널에서 방영 되었으며 우리은행이 투자 한 것으로 보인다. 회당 조회수도 500만이 넘어 많은 화제가 되었던 프로그램이다.

 

머니게임 줄거리

간략한 내용을 설명하자면, 약 6-8명의 참가자가 밀폐된 공간에서 2주 동안 합숙을 하게 된다.

거기서 버티면 상금 4억을 가져갈 수 있는데, 문제는 2주 동안 필요한 식료품, 변기, 물, 담요 등 1부터 10까지 주문해서 써야한다.

그 생활용품들의 가격은 X100배... 즉, 담배가 4500원이라면 머니게임 내에서는 45만원이 되는셈.

구매한 만큼 상금에서 차감되는 방식이다. 

머니게임 출연진

1번 참가자

예전 가짜사나이에서 많은 논란이 된 인물이였다고 한다. 머니게임의 큰 사건은 이 1번 참가자가 시발점이 되어 발생해 탈락위기까지 가게 된다. 담배를 끊기 힘들어한다.

2번 참가자 : 래퍼 육지담

첫날부터 예사롭지 않다. 상금에서 돈이 차감되는 걸 알면서도(무신경하다는게 맞을듯) 자기한테 필요한거 아무거나 플렉스 해버리고 나중에 욕을 많이 듣는다. 컵라면을 버너에 끓이는 저 무개념 행동(사진참조)부터 해서, 저런 상황에서 술 먹자고 동요시키는 행동, 자기 통제가 좀 어려워보이는 듯한 행동들까지. 머니게임의 빌런 중 하나이다.

3번 참가자 - 박준형

어떤 댄스크루팀의 멤버라고 한다. 처음엔 이 사람이 빌런인가 싶었다. 이불 살 돈을 아끼겠다고 솜뭉치를 뒤집어 쓰고 자는 모습에 기함했고... 합숙 첫째날부터 7번 참가자 가오가이한테 정치질 하는게 너무 얄밉고 누굴 자꾸 떨어뜨릴 생각만 하는게 꼴뵈게 싫었는데 회를 거듭하면서 존재감이 약해졌다. 그리고 마지막회에서 반전이 있을까 했던 인물

4번 참가자 - 토크온, 유튜버 논리왕전기

와, 나는 뒤늦게 알게된 사실인데 논리왕전기가 올해 21살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렇게 출연자들에게 만만하게 보였나 싶다. 남들과 같은 행동을 해도 욕을 더 먹는 캐릭터였다. 하지만 얄밉게 잘 받아쳐서 더 상대방을 빡돌게 하는 인물. 나도 개인적으로 봤을때 이 사람이 틀린말 하는건 없더라는 생각이 들더라.

5번 참가자 - 유튜버 이루리

유튜버로 알고있고 생김새가 엄청 순해보이고 말투도 엄청 애기말투를 가지고 있다. 근데 회를 거듭할수록 욕을 많이 먹고 있는 인물 중 한명이다.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와 다르게 뒤에서 사람들을 좌지우지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본인의 생존전략이겠지만. 강약약강을 잘 보여주고 있다. 8번 참가자를 무시하는 말투나 행동이 너무 잘보였다.

6번 참가자 - 아프리카 BJ 파이

아프리카 BJ로 상도 받고 꽤 유명한 게임 BJ로 활동하고 있는듯 하다. 처음에는 온순하지만 똑부러지는 캐릭터로 봤는데 머니게임의 빌런 중 한명이다. 폭발할 때 그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머니게임이 끝나고나서도 악플을 많이 받고 있는 인물이며, 머니게임에서도 평소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줘 예사롭지 않은 인물인 것 같다.

7번 참가자 - 래퍼 가오가이

가오가이는 쇼미더머니부터 알게됐는데 래퍼이다. 좀 센 캐릭터로 기억이 남아있는데 머니게임에서는 그 마저도 순진해 보일 지경이다. 초반에는 리더 역할을 하며 계획도 세우고 잘 해내는 모습을 보인다. 뭔가 겉은 세보이지만 속은 그렇지는 않은 캐릭터이다.

8번 참가자 - 니갸르

고려대 석사 수료생이라고 한다. 외국인인데 한국말을 엄청 잘한다. 머니게임이 끝나고 나서 여자 출연자들과 상금 관련 논란으로 요즘 화제가 되고 있다. 여자 출연자 중에는 그나마 정상적인 캐릭터이다(...)

머니게임 간략후기

오랜만에 흥미진진한 리얼리티쇼를 본 것 같다. 욕설과 폭력성이 있어 19세 이하 청소년들에겐 자극적인 컨텐츠 인 것 같다. 어쨌든 그만큼 자극적인 요소들이 있어 몰입력이 있었다. 니갸르가 머니게임을 마치고 한 말 그대로 머니게임을 보면 참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 다양한 사람을 이상하다고 배척하기 보다는 그냥 그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융화해서 살아야되는게 인생인 것 같다. 근데 진짜 주변에 저런 사람들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현재 내 주변에 저런 소시오패스 같은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유튜브에서 하는 컨텐츠 중에 전에 했던 가짜 사나이에 이어서 꽤나 신경써서 퀄리티 있게 만들려고 애를 쓴 흔적이 보였다. 근데 마지막회 가면서는 출연진이 많이 줄어서 그런지 분량이 많지 않아 급 마무리를 한 느낌이 들어 좀 심심한 느낌이 들었다. 썸네일 어그로에 대한 기대감도 없지 않아 있었고. 그리고 네티즌들이 많이 언급했던 문제점 중에 하나는, '머니게임'이라는 프로그램에 어울리지 않는 출연진들이 아쉬웠다. 충분히 돈을 버는 출연진들이라 돈에 대한 절박함도 보이지 않았다. 먹고 싶은거 충분히 먹고 술마시고 놀고 난장판 되는 풍경들이 참 가관이였음. 다음에 이런 시리즈를 더 한다면 좀 더 생존을 위해 돈이 절박한 출연자들을 섭외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다. 자극적인 요소가 꽤나 많았지만 간만에 몰입감있게 본 프로그램이였다.

머니게임 다시보기

머니게임 룰 설명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볼 수 있다.

 

머니게임 1편부터 보기는 아래를 참조.